GTD 방식의 일정 관리앱으로 잘 알려진 'OmniFocus' 사용자들에게 아주 반가운 소식이 있습니다.
OmniFocus가 오늘 2.7 버전으로 판올림하면서 한국어를 정식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습니다. 앱에 탑재된 거의 모든 기능이 우리말로 아주 깔끔하게 번역돼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환경설정과 자습서까지 한글로 표시됩니다. 단순 기계번역이 아니라 앱의 이모저모를 잘 아는 한국인 사용자가 작업한 것처럼 번역 품질이 대체로 우수한 편입니다.
OmniFocus의 경우 경쟁 프로그램인 'Things'에 비해 진입장벽이 높다는 지적이 많았습니다. 프로그램을 이루는 짜임새가 복잡하고, 앱 안에서 사용하는 용어가 어려워서 앱에 익숙해지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게 사실인데요. 여전히 배울 게 많은 앱인 것은 변함이 없지만 최소한 용어 때문에 헤매는 일은 크게 줄어들 것 같습니다. 도움말과 학습자료까지 우리말로 제공했더라면 더욱 좋았을 텐데, 일단 첫 스타트를 끊었다는 점에 의미를 두어야 할 듯합니다.
* OmniFocus가 한국어를 지원하기 이전과 이후의 모습 (클릭 시 확대)
* 한국어로 번역된 자습서 프로젝트
* OmniFocus 메뉴와 환경설정
OmniFocus 2.7 버전은 한국어를 지원하는 것 외에도 여러가지 개선사항이 있었습니다.
macOS 시에라에서 최적의 성능을 내도록 앱을 최적화 했고, 동기화와 푸시 기능도 향상했다고 합니다. 노트 또는 첨부파일을 클릭할 때 앱이 충돌하는 문제, 여러 동작과 연결된 긴 리스트를 스크롤 할 때 화면이 부드럽게 넘어가지 않고 끊기는 문제, 상위 항목의 예상시간을 변경할 때 하위 항목에 적용되지 않는 문제 등 다양한 버그도 해결됐습니다. 그 밖에 이번 업데이트에 관한 자세한 변경사항은 여기를 클릭하면 보실 수 있습니다.
OmniFocus 2를 쓰고 계신 분은 지금 바로 앱 내 업데이트 기능을 통해 새 버전을 내려받을 수 있습니다.
참고로 OmniFocus는 스탠다드 에디션과 프로 에디션 두 종류로 나뉘어 39.99불과 79.99불에 각각 판매 중입니다. 이 중 프로 에디션은 스탠다드 에디션의 모든 기능에 더해 사이드바를 입맛에 맞게 편집할 수 있는 커스터마이즈 기능과 다가오는 일정을 미리 검토할 수 있는 예측(Perspective), 애플 스크립트를 이용한 '작업흐름 사용자화(Workflow Customization)' 등 몇몇 고급기능을 추가로 탑재해 좀 더 유연한 활용법을 제공합니다.
OmniGraffle, OmniOutliner, OmniPlan 등 옴니그룹이 만든 소프트웨어는 할인 판매가 없는 걸로도 유명한데요. 일단 2주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시험판을 제공하고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공식 웹사이트를 방문해 보시기 바랍니다.
참조
• OmniFocus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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