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0일 토요일

[추천 유료앱] 메뉴 막대 아이콘을 당겨 타이머를 설정할 수 있는 'Gestimer'


Gestimer (2.99달러)

"여보, 1시간 뒤에 가스렌지 불 좀 줄여줘"
"이대리, 20분 뒤에 휴게실에서 커피 한잔 하자구"
"아빠, 4시까지 학교로 데리러 와줘요"

막상 어딘가 적어두자니 중요도가 떨어지고, 기억력에 의존하자니 컴퓨터나 업무에 열중하다보면 약속 시간이 훌쩍 지나기 일쑤고..

이처럼 급하지는 않지만 시간을 꼭 맞추어 해야하는 일은 전문적인 일정 관리 프로그램보다 타이머가 더 효과적일 때가 있습니다. 이것저것 적을 필요 없이 대충 알람이 울릴 시간만 맞추면 되니까요. 하지만 타이머도 몇 번쓰다 보면 시간을 맞추는 게 귀찮아 손이 잘 안 가게 될 때가 많습니다.

이번에 소개해 드리는 'Gestimer'는 이런 귀차니즘을 없앤 아주 깜찍한 타이머 프로그램입니다. 숫자를 찍기 위해 키보드를 건드릴 필요 없이, 메뉴 막대에 걸린 아이콘을 아래로 주욱 잡아당기기만 하면 타이머가 뚝딱 설정됩니다.

사용 방법

"응? 아이콘을 아래로 드래그 한다고?"

네! 메뉴 막대 아이콘을 클릭한 뒤... ▼

아래로 살살 잡아당기면 아이콘과 마우스 포인터의 거리만큼 타이머 시간이 늘어납니다. ▼

선이 길면 길수록 타이머 시간도 더 늘어나게 되죠. 그리고 적당히 타이머 시간을 맞춘 후 아이콘을 놓아주면 고무줄처럼 위로 튕겨올라갑니다. ▼

타이머에 이름을 지어줄 수 있지만, 어디까지나 옵션일 뿐입니다. 이름을 입력하지 않아도 타이머는 째깍째깍 흘러갑니다. ▼

타이머 시간이 다 흐르면 알림 메시지와 사운드 효과를 통해 사용자에게 타이머가 끝났음을 알려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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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머 앱 중에서 이처럼 간결, 명료하게 타이머를 추가할 수 있는 앱이 또 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아이폰에서 시리로 알림을 추가하는 것보다 사용이 훨씬 더 직관적이고 간단하니 말 다했습니다. 그냥 아이콘을 잡아 당겼다 놓기만 하면 되니 말이죠. 그렇다고 기능이 떨어지는 것도 아닙니다. 타이머라면 갖춰야 할 기능은 거진 다 갖추고 있습니다.

다만 개발자가 의도한 것인지, 아니면 버그인지 모르겠지만 메뉴 막대 아이콘이 하얗게 표시되는 게 눈에 살짝 거슬리는 부분인데 차후 업데이트에선 이 부분에 대한 개선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 유료 앱임에도 시험판을 제공하지 않는다는 게 살짝 아쉽습니다. 이런 앱은 말 보다 한번 써보는 게 직방인데 말이죠.

기존에 나왔던 타이머 앱과 비교해 가격이 다소 높은 편이지만, 참신한 아이디어에 대한 비용을 지불했다고 생각하면 크게 아깝지 않은 모래 속의 진주 같은 앱입니다. 많은 분들이 써보셨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 '추천 유료앱' 카테고리로 앱을 소개합니다.

View in Mac App Store $2.99



참조
Gestimer 공식 웹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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