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20일 일요일

일상 : 시간은 참 빠르다.

연말이 될 때쯤이면 뼈저리게 느끼게 되는 사실, 시간은 참 빨리도 흘러간다이다.

시간은 늘 그렇듯 제 속도대로 흘러가는데 나는 그 속도를 잊고 살 때가 많다. 시간이 유난스러운 적이 없었는데 내가 유난스러워서 그 시간의 속도가 마음에 안들 때가 많다. 올 한해도 이제 마무리의 시기이다. 빠르다!






진짜 그러면 안돼.


살다보니 내가 법원에 갈일이 없는데, 나이가 들고 억울한 일이 생기게 되니 가게 된다.

가능성의 문제이지만 조만간 해결 완료될거라고. 걱정말라고했다. 그 동안 진짜 짜증났다.

그리고 사람이 그러면 안된다. 정직해야지... 아무리 작은 남의 돈이라도 떼먹고 그러면 안된다!









이마트


집 근처에는 이마트가 없다. 버스타고 가야하지만, 법원 간 김에 걸어서갔다. 시간이 제법 걸렸지만 동네를 둘러본다는 생각에 그리 지겹지 않고 걸었다. 그리고 이날은 하루 걸음수가 1만3천보를 찍은 날이기도 했다. 생일선물로 올케가 신세계상품권을 줬는데, 집 근처에는 쓸 일이 없다 ^^;; 그래서 이마트로 갔다. 


손수건이 필요했다. 날이 추우면 콧물 나오기도 하고 ^^;; 뜨거운 거 먹으면 땀이 나기도 하고, 손을 씻으면 닦기도 해야하는데, 매번 물티슈나 수건을 쓰자는 내가 자꾸 쓰레기만 생산하는 인간 같이 느껴지더란 말이지. 그래서 손수건이 필요하겠다 싶어서, 손에 있는 물을 잘 흡수시켜줄 면 100%의 작은 사이즈인 핸드타월과 손수건이 필요했다. 그래서 그거 구매하러 감.


핸드타월은 종류가 많지만 작은 사이즈는 많이 없었다. 그래도 2,900원에 한장 구매했다.

손수건은 요즘 잘 구매하지 않기에 마트 자체에 구비해둔 손수건 품목이 거의 없었다. 그나마 있는 것들은 여성용은 죄다 꽃무늬 아니면 이상한 호피, 남자는 체크무늬... 꽃무늬... 요사스럽고 여려워서 그거 어떻게 사용하나. 남성용으로 구매했다.


손수건을 구매하니 진짜 요긴하다. 좋다.








점심시간이어서 이마트 내의 푸드코트에서 간단하게 점심완료

생각외로 맛있다. 자장면과 탕수육 세트에 6천원인데 가격도 저렴하지만 생각 외로 진짜 맛있더란 말이지.

탕수육은 방금 만들어서 그런지 바삭하고 쫄깃하다. ㅎㅎㅎ 맛있다!









사단법인 부산연탄은행 http://ift.tt/1tZB9yp


작년에 연탄을 배달하는 봉사활동을 정말 잠깐했었다. (http://ift.tt/1mupwgs)

그리고 연탄 1개의 무게가 3.7kg라는 사실과 한 장에 500원 정도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나는 어릴 적 단칸방에 살았다. 부모님과 동생과 함께 도시에서 살지만 단칸방에 살았다. 그리고 우리는 연탄으로 추운 겨울을 보냈다. 그래서 연탄이 얼마나 따뜻한 존재인지 잘 안다. 추운 새벽이면 연탄갈러 나가시는 부모님의 뒷모습을 어렴풋이 본 기억도 있고, 연탄을 갈고나면 다 사용한 연탄에 남아있는 뜨거운 불빛이 어떤 모양인지도 지금까지 잘 기억하고 있다. 번개탄이 없으면 연탄 혼자 그 역할을 할 수 없다는 사실도 안다. 집게로 공구탄 구멍에 딱 맞추면 잘 잡힌다. 


봉사활동하면서 하루에 1장, 500원을 모으면 누군가에는 300장, 그러니까 3개월의 추위를 벗어나게 해줄 수 있는 능력있는, 보기에는 작아도 큰 돈이 되겠구나 싶었다. 하루에 적게는 3장 정도 사용하니 얼추 300장이면 3개월 분량 정도 될터이다. 그래서 작년 봉사활동을하고나서 나중에 생각을 하게 되었고 결심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벌써 1년이 지나서 연탄을 후원할 수 있게 되었다. 


500원으로 원하는 과자는 사먹을 수는 없어도 추운 겨울에 따뜻함을 전달해주는 난로가 되어줄 수 있다면 그 가치는 더 크게 사용하는게 아닐까 싶다. 나는 그게 좋다. 추운 겨울에 따뜻한 방바닥에 있는 것. 그게 너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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