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12월 10일 목요일

→ 아이폰 배터리 케이스...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

'아이폰 스마트 배터리 케이스'... 애플스럽지 않은 디자인으로 한창 논란의 중심에 서 있는 제품이죠.

아이폰이나 맥북도 아니고 기껏 액세서리 하나일 뿐인데도 이처럼 많은 비난과 추측이 쏟아지는 걸 보면 애플 디자인에 대한 사람들의 기대치가 얼마나 높은지를 나타내 보이는 것 같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과연 스티브 잡스 시절에도 이런 제품이 나올 수 있었을까 하는 의구심도 듭니다. 아무튼 케이스가 왜 이 모양이 됐는지에 관한 추측 중에서 가장 설득력 있게 들리는 추측은 디자인 특허 침해를 피하기 위해 애플로써도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했다는 것. 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그럼 케이스 디자인은 그렇다 치고 케이스 내부는 어떻게 생겼을까요?

기기분해 전문 사이트 'iFixit'에 배터리 케이스 분해기가 올라왔습니다. 비교적 간단한 구조로 돼 있어서 아이폰이나 맥북에 비해 분해가 무척 쉬웠다고 하는데요. 주요 내용을 요약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케이스 대부분은 딱딱한 플라스틱으로 되어 있다.
∙ 아이폰을 탈부착 할 때 케이스가 꺽이는 부분은 부드러운 탄성중합체 소재를 사용했다.
∙ 힌지와 플라스틱이 연결되는 부분은 실리콘으로 매끄럽게 코팅되어 있어서 겉에서는 식별하기 어렵다.
∙ 오디오잭 구멍은 애플 이어팟 단자에 꼭 맞게 뚫려있다. 따라서 이어팟보다 단자가 큰 이어폰은 어댑터가 필요할 수도 있다.

∙ 분해는 대체로 쉬운 편이다. 하지만 내부에 접근하기 위해선 케이스와 접착제로 붙어있는 안감을 강제로 뜯어내야 한다.
∙ 케이스 내장 배터리의 용량은 1877mAh로 아이폰 사용시간을 2배 가량 늘릴 수 있다.
∙ 그러나 주변을 둘러보면 배터리 사용시간을 늘릴 수 있는 더 나은 옵션이 많다. 예컨대 배터리 용량이 3,300mAh인 모피 배터리 케이스
∙ 로직보드에 붙어 있는 IC칩은 충전/출력과 관련된 매우 기본적인 일만 하며, 실질적인 두뇌 역할은 아이폰이 담당하는 것으로 보인다.

배터리 케이스의 수리용이성 점수도 나왔습니다. 애플 펜슬보다 1점 더 높은 10점 만점에 2점! 배터리를 어떻게든 교체할 수 있다는 점에서 최하점은 면했지만, 케이스 안감 파손이 불가피하므로 그냥 소모성 제품이라는 게 iFixit의 설명입니다.

이번 분해기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iFixit 사이트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참조
iFixit - Smart Battery Case Teardown
TechHolic - 애플 배터리 케이스는 왜 이 모양이 됐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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