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도 다녀왔던 캐딜락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를 올해에도 참석하게 되었습니다.
이 행사를 참석하면서 벌써 1년 지난건가? 라는 세월의 흐름도 피부로 느끼게 되는군요.
올해에도 용인에 있는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치뤄졌는데, 트랙이 아기자기 하면서 나름 재미있는 곳입니다.
(개인적으로 인제 스피디움보다는 못하다고 평하지만요..)
캐딜락 행사를 가면 매번 스피치를 하시는 장재준 대표께서 이 날도 스피치를 해주셨는데
올해에는 CTS-V가 출시될꺼라 소개하시더군요.
캐딜락은 많이 파는 브랜드는 아니지만 지난해 발표했던 신형 CTS는 예전보다 한 걸음 더 나간 디자인과 상품성을 보여줬다고 생각합니다.
올해나 내년에도 캐딜락에서 CT6이나 XT5라는 새로운 모델이 기다리고 있는 만큼 지속적인 활동성을 보여주길 기대해봅니다.
이 행사의 주인공은 ATS나 CTS와 같은 중추적인 모델이 있지만 단연 ATS-V입니다.
캐딜락은 V라고 표기하여 고성능 모델 라인업을 운영하는데요.
ATS-V는 세단형이면서 고성능 달리기를 지향하는 모델을 고를때 쟁쟁한 후보로 들어갈 수 있는 놈입니다.
약 7,950만원이라는 가격대에서 이 놈을 살 수 있으니 말이죠.(카본패키지가 9,050만원)
제로백은 무려 3.8초입니다.
자, ATS-V 이야기는 조금 있다 본격적으로 이야기하기로 하구요.
행사의 처음은 ATS 슬라럼부터 시작했습니다.
ATS는 이전부터 몇번을 타봤지만, 역시 주행성에서 점수를 줄 수 있는 모델이죠.
엔진룸안의 엔진의 위치만 봐도(최대한 뒷쪽으로 배치하는) 무게배분에 따른 주행성에 얼마나 주안점을 뒀는지 알 수가 있습니다.
슬라럼에서도 민첩하면서도 좋은 밸런스를 보여주었습니다.
이 날 트랙 주행에서는 ATS, ATS-V, CTS 이렇게 3가지 모델로 조를 나누어서 2번씩 주행을 했는데요.
이 중 가장 편안함을 가진 모델은 당연히 CTS죠. 트랙에서 주행을 해봐도 부드럽고 진중함을 가진 주행을 보여줬습니다.
전 디자인 측면에서도 CTS는 너무 잘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간간히 도심에도 이 모델을 볼 수가 있는데, 더 많이 볼 수 있다고 기대되는 모델이지만 그렇치 않아 아쉬움이 있지요.
자 오늘의 주인공인 ATS-V 대열입니다.
일반 ATS와 디자인이 큰 차이가 있는 것은 아니지만 범퍼의 하단 에어 인테이크부터 차이를 이루고 군데군데 'V'의 흔적이 있습니다.
방열을 위한 보닛의 형상과 V엠블럼은 각진 ATS의 디자인을 한층더 강력하게 만들어줍니다.
캐딜락을 주로 남성들이 좋아하죠. 이런 직선의 디자인이 더더욱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리어뷰에서는 리어스포일러와 4구 트윈머플러가 고성능 세단임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자, ATS-V 타고 주행에 들어갑니다.
역시 배기음이 ATS와 차원이 다른 그릉그릉 카랑카랑함이 있고 3.6리터 V6 트윈터보에서 뿜어져나오는 470마력 61.4kg.m의 파워는 이런 트랙에서 다이나믹하게 밀어부치는데 충분한 심장의 박동을 보여주는 수치죠.
알칸타라로 되어 있는 스티어링휠은 파지감에서부터 난 고성능을 타고 있어! 라는 느낌을 주기 충분하고 무엇보다 고속과 저속에서의 스티어링휠의 무게감 차이가 엄청납니다.
고속에서는 스티어링휠을 돌리는데 저항감을 정말 묵직하게 주었는데 300km/h의 최고속을 낼 수 있는 머신이 어떤 점을 기본적으로 충족시켰는지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아, 기어봉도 알칸타라로 씌운 것은 거의 과시수준이네요^
V만의 시트도 가혹한 코너링에서 횡G를 견뎌내기에 믿음직한 느낌을 선사합니다.
16웨이 레카로 퍼포먼스 시트는 시트의 몸통의 좌우측과 아래시트의 볼스터 정도를 디테일하게 조절이 가능합니다.
이런 트랙에서는 특히나 몸에 밀착하는 것이 좋겠죠.
주행에 있어서 ATS와 비교한다면 확인히 차이가 납니다.
트랙모드로 주행시 우선 롤링이 억제가 엄청납니다. MRC(마그네틱 라이드 콘트롤)의 서스펜션으로 노면을 잡아틀고 가면서 코너를 수평으로 돌아나가는 느낌과 함께 직선주로의 폭발적인 가속감은 기본입니다.
이에 걸맞는 안정적인 브렘보 브레이크는 왜 'V'를 붙였는지를 알게 해주죠.
무엇보다 ESP의 개입이 정말 수시로 이루어지네요.
500마력 선의 차량은 원래 엑셀레이팅을 단계적으로 나누어서 해야하는데, 풀악셀을 해도 ESP가 개입을 해서 점진적인 가속이 되게 해주기 때문에 아무나 타도 쉽게 콘트롤 할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자, 트랙을 2바퀴도니 수온계가 110~115도까지 올라갔는데요. 아이들링 상태에서 잠깐 있으니 수온계는 적정온도로 금방 떨어지네요.
이런 차들은 열을 어떻게 다스리는게 정말 중요하다고 하죠. 더구나 트윈터보 엔진이니 후열도 중요하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습니다.
자, 스피드웨이에서 열린 캐딜락 2016 드라이빙 익스피리언스는 고성능인 ATS-V를 특히나 맛볼 수 있는 행사였는데요.
장착된 타이어가 이런 고성능을 뒷받침하기에는 좀 아쉬웠지만 ATS-V의 진가를 알기에는 충분했습니다.
트랙에서 운전자의 스피드의 욕구를 맘껏 발산할 수 있는 고성능 모델이 브랜드내에 존재한다는 것은 이런 행사를 오면 더욱 더 브랜드이미지를 위해 필요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캐딜락도 점점 국내 출시 라인업을 늘려서 남성적인 캐딜락의 색깔을 더 경험할 수 있게 해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from 거꾸로보는 백미러 http://ift.tt/1Xv6ZP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