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8월 29일 월요일

벌써 두번째 갤럭시노트7 폭발. 당분간 조심하자란 말밖엔...

벌써 두번째 갤럭시노트7 폭발. 당분간 조심하자란 말밖엔...

폭발적인 인기와 판매고를 이어가던 갤럭시노트7가 커다란 암초를 만났습니다. 지난 주 갤럭시노트7 폭발 사건이 발생한데 이어 또 한번 갤럭시노트7이 폭발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첫번째 폭발한 갤럭시노트7 관련 SNS 글>

첫번째 갤럭시노트7 폭발

뽐뿌 그리고 SNS에 자신이 사용하던 갤럭시노트7이 충전 중 폭발했다는 글이 올라왔습니다. 지난 24일 새벽 1시경 충전기를 연결해 충전 중이던 갤럭시노트7이 새벽5시 연기와 스파크를 일으키며 폭발했다고 합니다. 사진을 보면 폭발 전 영롱했었을 것으로 보이는 블루코랄 갤럭시노트7이 새카맣게 타버린 모습으로 변해버린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글이 공개된 이후 꽤 큰 논란이 되었습니다. 갤럭시노트7 자체의 문제라는 의견부터 충전단자 부분이 아닌 좌측면이 폭발한 것을 보면 충전이 아닌 다른 이유로 인해 폭발한 것이다. 또, 공개된 사진을 보면 정품이 아닌 케이블에 기본 제공되는 USB Type C 커넥터를 연결해 충전하면서 발생한 문제일 것이다. 심지어는 블랙컨슈머일 것이다라는 의견까지 큰 관심을 끌고 있던 제품인 만큼 다양한 의견들이 제기됐습니다.

<두번째 갤럭시노트7 폭발 글>

그런데 또 폭발했습니다.

아직 첫번째 폭발사건에 대한 해명도 올라오지 않은 상황에서 지난 갤럭시노트7과 동일하게 충전 중 폭발한 갤럭시노트7 사진이 올라왔습니다. 특히 이전 제품과 비교해보면 동일한 모습으로 폭발한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가 탑재되어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좌측면이 심하게 타버린 모습인데요. 한번이 아닌 두번씩이나 그리고 동일한 형태로 폭발한 것은 어떤 이유에서든 삼성측의 해명이 필요한 부분이 아닐까 합니다.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아서?

직접 겪은 일이 아니기에 SNS에 올라온 글만으로 판단을 해보면 두 기기 모두 정품 충전기가 아닌 다른 충전기를 통해 충전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첫번째 사건에서는 사진상에 정품이 아닌 케이블 사진이 있었고 또, 두번째 사건에서는 '꼭 정품 충전기 사용하세요'라는 문구가 있을 것을 보면 두 제품 모두 정품 충전기를 사용하지 않았기에 발생한 문제로 보여집니다.

하지만 이건 변명이 되지 않습니다. 스마트폰이 폭발하는 사건은 다른 제조사의 제품에서도 발생한적은 있지만 지금과 같이 출시된지 얼마 지나지 않은 제품에서 그것도 연이어 발생한 적은 많지 않습니다. 또한, 삼성에서 출시한 이전 갤럭시 제품들을 보면 정품이 아닌 다른 충전기를 사용했다고 폭발한 사건은 극히 드물었습니다. 수천만대를 판매한 제품들 중 폭발한 사건은 거의 손을 꼽힐 정도입니다. 그런데 벌써 2번이라니요.

아무래도 삼성 제품군 중 처음으로 USB Type C를 채택한 제품이라는 점을 봤을 때 현재로써는 USB Type C 단자 혹은 젠더로 인한 문제로 생각할 수 밖에 없습니다. 거의 동일한 하드웨어로 만들어진, 그리고 아직 배터리 관련해서 별 문제가 없는 갤럭시S7, 갤럭시S7엣지와 비교했을때 가장 큰 차이점은 USB Type C 밖에 없으니 말이죠.

빠른 원인규명이 필요합니다.

현재 첫번째 폭발한 갤럭시노트7의 경우 삼성전자에서 수거해 원인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아직 원인 분석이 끝나지 않은건지 아무런 해명이 없는 상황인데요. 빠른 해명도 중요하지만 폭발 사건으로 인해 불안해하고 있을 사용자들을 위해 신뢰를 안겨줄 수 있는 대응책을 먼저 보여주는게 필요하지 않을까 합니다.

그리고 삼성측의 명확한 해명이 나오기 전까지는 우선 갤럭시노트7 정품 충전기로 충전을 하는 것이 좋을 듯 합니다. 그나저나 회사에서도 충전하고 집에서도 충전해야 하는 저와 같은 경우는 정품 충전기를 하나 더 구입해야하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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