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교육용 컴퓨터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 지난 2002년에 첫선을 보였지만, 판매 급감으로 출시 4년 만인 2006년에 판매를 중단한 불운의 컴퓨터 '이맥(eMac)'...
만약 이맥이 현세에 다시 부활한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독일 디자인 기업인 '커브드/랩스'가 이맥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컨셉 동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끕니다.
영상에는 3D로 렌더링한 '2016년판' 이맥이 등장합니다.
CRT 모니터 대신 LCD를 사용하면서 두께가 극단적으로 얇아졌지만 전면에서 바라본 모습은 10년 전에 자취를 감춘 이맥을 연상시킵니다. 화면은 4:3 비율의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사용했는데, 아이패드 프로처럼 터치 조작과 애플 팬슬을 지원한다고 합니다. 그밖에 컴퓨터 전면에는 불빛이 들어오는 애플 로고와 스테레오 스피커, 3D 캡처가 가능한 듀얼 카메라가 탑재돼 있습니다.
물방울 모양의 케이스는 아노다이징 처리된 알루미늄을 사용했습니다. 색상은 에디션에 따라 달라지는데 '이맥 에디션'은 골드∙실버∙스페이스 그레이∙로즈 골드 중의 하나를, '아이맥 레거시 에디션'은 아이맥 G4처럼 블루 색상을 추가로 선택할 수 있게 했습니다. 색상은 다르지만 깔끔하고 아름다운 외관이 보는 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케이스 뒷면에는 둥그런 방열구와 3개의 USB-C 포트와 전원선 연결 포트가 달려 있고, 블루투스를 통해 애플의 모든 입력기기를 연결할 수 있습니다.
어디까지나 상상이지만, 이 정도 사양에 가격만 합리적이라면 충분히 경쟁력 있어 보이는 제품입니다. 자녀에게 선물할 첫 컴퓨터로도 좋아보이고,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상당한 인기를 끌 듯합니다.
참조
• CURVED/labs - der eMac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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