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늘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OS X 엘 캐피탄 10.11.5 첫 베타 버전을 배포했습니다.
OS X 엘 캐피탄 10.11.4 정식 버전이 나온 지 2주 만으로, 빌드 넘버는 '15F18b'이며 용량은 약 400MB입니다.
릴리스 노트에 아무런 내용이 기재되지 않아 운영체제의 어떤 부분이 개선되었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다만 기본 앱과 시스템 파일이 상당 수 교체된 것으로 미뤄보아 시스템 안정성과 보안성 향상, 버그 수정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으로 추측됩니다.
이번 베타 버전에서 업데이트된 파일을 항목별로 살펴보면, 앱스토어∙사파리∙미리보기∙사진∙메시지 앱이 새로운 버전으로 판올림했고, 그래픽 드라이버를 포함한 커널 확장자와 바이너리가 이번 업데이트로 대폭 물갈이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OS X 10.11.4 정식 버전 설치 후 맥 앱스토어와 사파리에서 프리징(Freezing) 현상이 나타난다는 사용자들의 불평이 많았는데 이에 대한 개선작업이 이뤄진 것으로 보입니다. 또 일부 맥에서 알려진 그래픽 오류와 잠든 맥을 깨울 때의 신뢰성이 개선됐다는 테스터들의 보고도 속속 올라오고 있습니다. 아이튠즈도 일반 사용자에게 배포되지 않은 12.3.3.17 버전으로 업데이트됐습니다.
이 외에 OS X 10.11.5 버전에서 눈여겨볼 만한 변경사항이 확인되면 별도의 포스트로 알려드리겠습니다.
* OS X 10.11.5 베타 1에서 업데이트된 응용 프로그램
* OS X 10.11.5 베타 1에서 업데이트된 바이너리
앞서 OS X 엘 캐피탄 개발자 버전을 이용한 적이 있는 사용자는 맥 앱스토어 업데이트 섹션을 통해 베타 버전을 설치할 수 있습니다. 공식 개발자 센터를 통해서도 가능합니다.
수차례 업데이트를 통해 OS X 엘 캐피탄의 안정성이 많이 향상되었지만, 그래도 베타는 베타일 뿐입니다. 실사용으로 베타 버전을 설치하는 건 최대한 자제하시고, 그래도 업데이트를 하실 분은 언제든 정식 버전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백업본을 잘 준비해 두시기 바랍니다.
한편, 이변이 없는 한 OS X 10.11.5 버전이 엘 캐피탄 최종 업데이트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이 운영체제 메이저 업데이트 주기를 1년으로 줄인 이래로 10.x.5 버전이 늘 마지막 업데이트였기 때문입니다. 각종 버그로 OS X 엘 캐피탄 시작이 썩 좋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번 베타 테스트 기간 OS X 완성도를 최대한 끌어올려 다음 운영체제로 이어지는 징검다리 역할을 잘 해주길 기대합니다.
OS X El Capitan 업데이트 내역
∙ 2015년 10월 1일: OS X El Capitan 10.11 정식판 (빌드 15A284)
∙ 2015년 10월 22일：OS X El Capitan 10.11.1 정식판 (빌드 15B42)
∙ 2015년 12월 9일：OS X El Capitan 10.11.2 정식판 (빌드 15C50)
∙ 2016년 1월 20일：OS X El Capitan 10.11.3 정식판 (빌드 15E27)
∙ 2016년 3월 22일：OS X El Capitan 10.11.4 정식판 (빌드 15E65)
∙ 2016년 4월 7일：OS X El Capitan 10.11.5 베타 1 (빌드 15F18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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