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루머스, 나인투파이브맥 등 주요 IT매체는 24일 KGI 증권의 궈밍츠(Ming-chi Kuo) 애널리스트를 인용, 애플이 올 하반기에 과감한 변화를 꾀한 새로운 맥북프로를 출시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보도했습니다. 궈밍츠는 애플의 신제품을 비교적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으로 잘 알려진 인물로, 여러 IT 매체로부터 자주 인용되고 있습니다.
투자 보고서에서 궈밍츠는 애플이 새로운 폼팩터의 맥북프로 라인업을 2016년 4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라며, 현 모델보다 크기와 무게가 작아져 휴대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여기까지는 충분히 예상 가능한 부분인데 그 다음 내용이 흥미롭습니다. 바로 애플의 모바일 기기로부터 특이한 기술을 물려 받는다는 것입니다. 그 내용을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애플은 iOS 기기에 적용한 터치ID 센서를 차세대 맥북프로에 장착할 예상입니다.
앞서 애플이 아이폰에 탑재된 터치ID 센서로 맥의 잠금을 해제하거나 애플페이를 사용할 수 있게 할 거란 전망이 있었는데, 이번 루머는 여기서 한 발 더 나아가 아예 맥북프로 본체에 터치 ID 센서가 탑재된다는 것입니다. 만약 전망이 사실로 확인되면 애플의 비-iOS 제품 중에선 처음으로 지문센서를 도입하는 셈입니다.
* 위 사진은 OLED 스크린이 달린 Optimus 키보드... Credit : Engadget
여기에 ’OLED 디스플레이 터치바(Display Touch Bar)’라고 불리는 장치가 맥북프로 본체에 탑재될 것으로 전망돼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새로운 부품이 어떤 역할을 하는지 정확한 기능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는데, 애플의 여러 특허를 바탕으로 화면이 달린 터치 기반의 입력장치가 아닐까 추측되고 있습니다. 물리적인 키보드 위쪽에 있는 기능(Function) 키를 대체하는 동시에, OLED 디스플레이를 통해 현재 하고 있는 작업이나 사용자의 맥락에 맞는 맞춤 정보를 제공하지 않겠냐는 겁니다.
앞서 애플은 키보드와 터치패드를 결합한 하이브리드 키보드 특허와 상단부분의 디스플레이를 통해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는 키보드 특허[1][2]를 출원한 바 있습니다.
이 밖에 차세대 맥북프로는 인텔의 6세대 코어 프로세서인 스카이레이크와 AMD 폴라리스 기반의 라데온 400 시리즈, USB-C와 썬더볼트3를 동시에 지원하는 단자를 채택할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궈밍츠는 "차세대 맥북프로는 (2012년 레티나 맥북프로 첫 선을 보인 이후) 4년 만에 가장 중요한 업그레이드가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신형 맥북프로 출시와 함께 애플의 노트북 라인업에도 약간의 조정이 있을 예정이라고 합니다. 보고서에 따르면 앞으로 12인치 맥북에 13인치 맥북이 추가되면서 애플의 미드레인지 노트북으로 자리매김하며, 현재 단종 루머가 돌고 있는 맥북에어는 저렴한 엔트리 라인업으로 명맥을 유지할 전망입니다.
참조
• MacRumors - 2016 MacBook Pro May Include OLED Display Touch Bar and Touch ID
• 9to5mac - Apple prepping thinner MacBook Pros with OLED screen above keyboard, Touch ID for Q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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