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8일 일요일

집 앞에서 딴 두릅으로 두릅장아찌 담기


 

  집 앞에서 딴 두릅으로 두릅장아찌 담기





저희 집 앞에는 두릅나무가 두 그루가 있어요~

나무가 제법 커서 봄이 되니 두릅싹이 꽤 많이 나더라구요~ ^^

그래서 두릅장아찌를 담기로 했어요~ㅎ


싹이 이렇게 나기 시작했어요~

그래서 좀 자란 후에 땄어요~ ^^

한 번에 많은 양이 아니라서 미리 딴 건 냉장고 보관실에 보관하고

며칠에 걸쳐 두릅을 땄어요~

4-5일 모으니 이 정도 되더라구요.

처음이라 맛이 어떨지 모르니 조금만 담궈보기로 했어요~

담아본 적도 없지만 먹어본 적도 없거든요~ㅎ

먼저 밑동을 다듬고 깨끗이 씻어 물기를 빼요~

물, 간장, 설탕, 식초를 1:1:1:1 비율로 끓여요~

끓는 동안 물기가 빠진 두릅을 차곡차곡 잘 담아요~ㅎ

팔팔 끓으면 불을 끄고 조금 식혀요~

팔팔 끓자마자 부어도 되는데 한 김 식혀 뜨끈할 때 부으면 더 아삭한 장아찌가 된대요~ ^^


부은 모습이에요~ ^^

뜬 두릅을 누를 수 있는 접시 등을 넣고 뚜껑을 닫아 냉장고에 넣어요~

그런데 여기서 끝이 아니에요~! ^^


이틀 후..

두릅이 숨이 많이 죽었어요~

색깔도 갈색으로 조금 변했네요~

간장을 모두 따라서 팔팔 끓인 후 완전히 식힌 다음 다시 부어야 해요~

그래야 간장이 변하지 않는대요~ ^^


식힌 간장을 부었어요~

이젠 접시가 하나면 될 것 같아요~ㅎ

두릅장아찌야~ 맛있게 익어라~~

어떤 맛일까 넘 궁금해요~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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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근지 12일이 되었어요~ ^^

일주일에서 열흘 후부터 먹을 수 있대요~ㅎ

저희는 지난 연휴에 드디어 뚜껑을 땄어요~ㅋㅋㅋ

두릅보다 간장이 더 많아졌어요~ ^^



꺼내서 접시에 담아 먹기 전에 기념촬영~!!

두릅장아찌를 담아본 적도, 먹어본 적도, 본 적도 없는데 잘 된건지 모르겠어요~ ^^;


저희 남편도 먹어본 적이 없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둘이 시식을 했는데요..

오~!!

두릅을 데쳐서 고추장에 찍어먹는 것보다 훨~씬 맛나더라구요~ ^^

강한 두릅향은 좀 약해졌고 맛도 강하지 않고 부드러워요~

새콤달콤하니 밥 반찬에도, 고기와도 너무 잘 어울리는 맛이에요~ㅎ

저희 부부는 극찬을 하며 먹었는데

다른 데서 먹어본 적이 없으니 비교는 할 수가 없네요~ㅋㅋ

앞으로는 두릅은 따서 모두 장아찌를 담기로 했답니다~ㅎ ^^



시골에 오니 정말 건강해지는 느낌이에요~!

냉이, 달래, 원추리, 머위, 개망초, 고사리, 고비, 두릅 등등등..

몸에 좋은 야채들을 그냥 집 앞에서 따서 신선할 때 먹으니 맛도 좋고 

야생에서 자연적으로 자란거라 영양도 더 좋구요~ㅎ

비용도 전혀 안 들면서 정말 맛있게 먹을 수 있다는게 신기하면서 재밌고 또 감사해요~ ^^

물론 따는 수고와 만드는 수고가 있지만 맛에 비하면 암것도 아니에요~ㅎㅎ

먹거리들은 건강해지고 있는데 몸과 맘이 편해서인지

살이 점점 찌면서 안 건강해지고 있다는게 함정이에요.. ㅠㅠ

내일부턴 정말 운동해야겠어요~ ㅡ.ㅡ

다욧은 언제나 내일부터~!!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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