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5월 8일 일요일

창밖을 보는 고양이의 아련한 옆모습


 

  창밖을 보는 고양이의 아련한 옆모습




컴방이 동향이라 오전에 해가 잘 들어요~

그런데 모니터를 보려면 커튼을 치거나 블라인드로 햇빛을 가려야 해요..


며칠 전에 오전에 컴을 안 해서 블라인드를 반 정도 열었더니 

가을이가 앉아 그 틈 사이로 밖을 보더라구요~ ^^

창밖을 보는 고양이의 옆모습이나 뒷모습은 왠지 아련해요..


"제가 이뿌다구욤~? 당연한 사실을 뭘 새삼스럽게..."


유리구슬 눈망울~ㅎ

뒤태도 예술이군요~ㅋㅋ


"엄마 근데 밖이 잘 안 보인다냥~ 답답하다냥~"


참다못한 가을이가 직접 나섰네요~

반만 열린 게 답답했는지 블라인드를 벌리느라 애쓰고 있어요~ㅋㅋ

그래서 구경하기 좋게 조금 올려줬더니 아예 창틀로 올라가네요~ㅎ

어디 있다 나타났는지 갑자기 초동이가 가을이를 쫓아 창틀로 올라가요~ㅋㅋ

"누나야~ 나도 거기 들어갈래~~ 같이 놀자~~"







가을이가 뭐라고 했는지 초동이가 딴청하네요...ㅋ

"내 성격 알지? 걍 거기 있어라~"


"웅.. 나도 커튼 뒤에서 숨바꼭질 하고픈데냐옹..."


초동아 창밖 구경해~ 그게 더 재밌어~~

결국 초동이의 바람은 또 이루어지지 못했어요..ㅋ

그날 밤..

책상 아래 구석에 선반을 하나 놓았는데 거기 올라가 있는 가을이에요~ㅎ

가을아 숨바꼭질해?

초동이에게 너 여깄다고 말 안 할게~ㅋ

갑자기 쑥~ 나오는 가을이~

역시 목적은 궁디팡팡이었네요..

나오더니 궁디를 들이미는 중이에요..ㅋㅋ

오늘도 저의 팔은 또 1mm 굵어졌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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