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 신형 아이맥을 구매할 때 1TB 퓨전 드라이브 옵션을 선택하면 24GB 용량의 플래시 드라이브가 탑재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업데이트 된 아이맥 구매 페이지에 따르면, 1TB 퓨전 드라이브 옵션은 <1TB 하드디스크 + 24GB 플래시 드라이브>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지난해 모델의 경우 같은 옵션을 선택했을 때 <1TB 하드디스크 + 128GB의 플래시 드라이브>가 탑재됐으니 플래시 드라이브 용량이 반토막도 아닌 1/5 수준으로 대폭 삭감된 것입니다. 21.5인치와 27인치 아이맥 모두 1TB 퓨전 드라이브 옵션엔 24GB 플래시 드라이브가 적용됩니다.
반면에 새로 추가된 2TB 퓨전 드라이브 옵션과 3TB 퓨전 드라이브 옵션(27인치 아이맥 한정)은 종전과 마찬가지로 128GB 용량의 플래시 드라이브가 적용됩니다. 2TB/3TB 옵션와 달리 가격이 1TB 옵션만 사양이 바뀌었다는 점은 여지없이 원가절감 차원인 것으로 추측됩니다.
퓨전 드라이브의 작동 방식은 앞서 블로그를 통해 상세히 소개해 드린 적이 있습니다. 운영체제나 사용자가 자주 접근하는 파일은 성능이 빠른 플래시 드라이브(SSD)에 저장하고, 사용 빈도가 낮은 파일은 용량이 큰 하드디스크에 저장해 용량/성능의 이점을 둘 다 얻을 수 있는 애플의 스토리지 솔루션이죠.
➥ 애플 퓨전 드라이브는 무엇인가? 또 어떻게 작동하는가?
퓨전 드라이브를 구성할 때 하드디스크와 같이 딸려나오는 플래시 드라이브는 용량이 높으면 높을 수록 체감 성능면에서 훨씬 더 유리합니다. 상대적으로 사용 빈도는 떨어지지만 이따금 실행하는 파일들을 하드디스크가 아닌 플래시 드라이브에서 불러올 가능성이 더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퓨전 드라이브에 사용되는 플래시 드라이브의 용량이 128GB에서 24GB로 줄었다는 것은, 결국 24GB 커트라인을 뚫지 못한 파일들을 이제 성능이 느린 하드디스크에서 불러와야 한다는 의미입니다.
일반 사용자라면 가성비 측면에서 1TB 퓨전 드라이브 옵션을 선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입니다. 최소한 24GB 안에서는 플래시 드라이브의 빠른 성능을 누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신형 아이맥을 시작으로 이제 애플의 데스크톱도 플래시 드라이브를 위한 새로운 프로토콜인 'NVMexpress' 인터페이스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가격보다 성능을 더 우선시 하는 전문가나 고급 사용자라면 약간의 비용을 더 치르더라도 128GB 플래시 드라이브가 따라오는 2TB/3TB 퓨전 드라이브 옵션이 훨씬 더 나은 선택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참조
• ArsTechnica - Same design, new insides, better screen: 21.5-inch 4K Retina iMac revie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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