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6월 28일 일요일

부산 떡케익, 힐링테이블 : 예쁜 앙금플라워 케익으로 맛있고 즐겁고 건강하게 기념일 챙기기.




떡케익은 종종 사먹곤 했습니다. 일반 케익과는 또 다른 별미라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가족 누구도 싫어하는 사람이 없기도 하고요. 부모님은 정말 가끔 케익이 맛있다고는 하시는데, 이 말은 자주 먹으면 케익은 입맛에 맞지는 않다고 하시거든요. 그럴 떄면 가족 기념일은 그냥 떡케익으로 네식구 다 즐길 수 있는 방향으로 선택하죠.

인터넷에서 떡 케익 검색하다가 "앙금플라워케익"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어요.

사진으로만 봐도 참 예쁘고 특이하더라고요. 게다가 그냥 여러 종류의 떡을 쌓아서 만든 케익이 아니라, 통으로 시루로 쪄내서 케익 모양을 만들어내는 것이 좋아보이기도 했고요.


찾아보니 집에서 그리 멀지 않은 곳에 힐링테이블이라고 앙금플라워 케익을 전문으로 하는 곳이 있더라고요.

오전에 운동 마치고 10분거리에 있던 힐링테이블. 이 곳으로 가서 주문한 케익 받아왔어요.

근데 실제로 보니 ㅎㅎ 엄청 이쁘더라고요. 사진으로 보는 것과 또 달랐어요.






<부산 앙금플라워 케익 : 힐링 테이블>


- 주소 : 부산광역시 동래구 온천동 707 럭키아파트 A상가 24동 35호

- 연락처 : 010-4847-8007/ 010-9844-0997

- 공식 홈페이지 : http://ift.tt/1SVESFG

- 10% 할인방법 : http://ift.tt/1Im5koH




- 사진찍을 때 양해를 구하고 찍었습니다! -




동래구 온천동에 있는 럭키아파트 상가에 위치해있었습니다.

날이 더웠던지라 잠깐 걷는데도 덥더라고요.

물론, 이날 요가매트 처음 사용하는 날이어서 짐이 좀 무겁긴 했어요 ㅠ0ㅠ








사실, 처음에는 떡집일 거라고 생각했는데, 까페더라고요.

까페를 운영하면서 디저트로 조각떡케익도 판매하고, 주문받아서 늘 새로운 디자인으로 앙금플라워 케익을 판매하고 있었고요.








아무래도 제일 눈에 띄는 것은 이런 가루였어요.

예쁜 색상의 가루들은 앙금 플라워의 주재료인데, 이야기를 들어보니 백년초나 녹차, 단호박등을 활용해서 색깔을 표현해낸다고 하시더라고요. 그러고보니 우리 주변에서 많은 재료들이, 야채들이 다양한 색상을 가지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었습니다.

저 또한 빵을 만들 때에는 녹차를 이용해서 초록빛을, 단호박 가루를 이용해서 노란 빛을, 아사이베리파우더를 이용해서 갈색빛을 내고 있었거든요.



▶ 홈메이드 단호박 식빵 만들기 http://ift.tt/1IDite6


위 포스팅을 보면, 제가 제빵기를 이용해서 만든 빵이 상당히 노란 것을 알 수 있는데요, 진짜 저 색상 내려면 단호박 가루 많이 넣어야해요. 진짜로!!! 좀 넣으면 노란빛을 띄는 정도지만, 많이 넣으면 이렇게 노랗게 나오거든요.








더워서 케익을 받고나서 잠시 앉아서 더치커피를 마십니다.

처음에 더치라는 것을 알게 되었을 대 마셨던 것이 케냐 AA였어요.

사실 커피맛을 잘 모릅니다. 다만 마셔보면 깔끔하게 고소한 맛이 느껴지는 커피들이 있더라고요. 이 커피가 그랬어요.









정~~~~~~~~말 궁금해서 커피 한잔 마시면서 잠시 쉬는 동안 케익을 꺼내보았어요

아.. 실제로 보니까 더 예쁘더라고요!!!!!


이 케익 사이즈는 2호(기본 : 60,000원)예요. 일반 케익들도 크기별로 다른데, 앙금플라워케익도 크기마다 가격이 다릅니다. 

꽃을 봤는데, 실제로봐도 색이 진하더라고요. 이정도 색을 내려면 정말 색상가루 많이 사용해야해요. 즉, 재료를 아끼지 않아야하거든요. 단호박 가루나 녹차가루가 본래 진한 색을 가졌다해도, 본래색대로 나오려면 제법 재료를 아끼지 않아야 합니다. 중앙에 있는 꽃 색상을 보니 재료를 아까워하는 집이 아니라는 것을 알겠더라고요.









아무 꽃이나 만드는 게 아니라, 손님이 원하는대로, 손님이 원하는 기념일에 맞추어서 꽃말을 고려해서 꽃을 디자인인한다고 하더라고요.

아.. 진짜 예뻤어요. 이거 먹으려니 아깝다는 생각이 들만큼.

진짜 예쁘다고 제가 여러번 감탄했더니, 만들어주신 주인장님이, 사실 예쁜 것만큼 이 앙금플라워케익은 몸에 좋은 것들이라고 자신있게 이야기해주시더라고요.


일단 시루떡에는 설탕을 전혀 넣지 않고, 앙금플라워 케익과 같이 먹으면 맛있게 먹기 좋을 정도로 맞췄다고 했어요.

너무 단것을 싫어하는 부모님에게 딱이죠 








아.. 진짜 볼수록 예쁨!!!!









떡케이크의 기본 시트에는 백년초, 녹차, 단호박, 초코, 백설기, 흑임자, 밤설기, 대추고설기, 딸기설기 이렇게 선택할 수 있습니다. 저는 어떤 것을 선택해야할 지 몰라서, 선택해달라고 부탁드렸거든요.

흑임자로 선택을 해주셨더라고요. 이 떡케익에 들어가는 모든 재료가 국내산, 그러다보니 기본 단가가 일반적인 떡에 비해서 약간은 높을 수 밖에 없겠지만, 그래도 국내산 재료가 가장 믿을만하니, 그게 현명한 선택이라고 하셔서 믿음도 가고, 맛있겠다는 생각도 들었어요.








아.. 먹기 아깝다 싶었어요!!!








집에와서 가족기리 맛있게 먹습니다.

일단 속이 궁금해서 삼각형을 잘라보았더니, 흑임자 설기안에 2개의 층으로 흑임자 에센스인 필링이 들어있더라고요. 그냥 먹기에 심심하지 않게, 흑임자의 고소함을 배로 느낄 수 있도록.










기본적으로 가장 위에는 하얀설기, 백설기가 올려져있습니다.

그리고 안에는 (다른 종류의 케익도 마찬가지이지만) 기본설기와 기본재료를 바탕으로 필링이 이렇게 층으로 들어있겠다 싶더라고요. 검은색 줄의 흑임자 에센스인 필링이 들어있어서 촉촉하고 고소함이 더 느껴지더라고요.









기본시트에는 설탕이 전혀 들어있지 않다고, 그래서 그냥 먹으면 심심할 수도 있지만, 먹을 때 꼭 앙금이랑 같이 먹으면 좋다고 하셔서 그렇게 먹었는데 맛있더라고요. 앙금이 심하게 달지는 않아도 달달한 맛을 가지고 있으니 떡이랑 먹으니 쿵짝이 딱 맞았어요.


다만 아쉬운 것은 앙금을 먹으면 예쁜 꽃이 사라진다는 것, 내 뱃속으로~ ㅠ0ㅠ








보관은 케익 상자에 적힌 스티커대로 일단 빨리 먹는 것이 제일 좋습니다. 다만 보관을 해야한다면 개인적으로는 냉동실 보관을 추천하는데요, 하루 이틀 정도면 냉장보관을 한 다음에 먹기 직전에 전자렌지에 살짝 돌려서 먹으면 처음 먹는 질감 그대로를 느끼며 먹을 수 있어요. 그런데 2일 이상 보관을 해야한다면, 냉장실보다는 (냉장실은 수분을 너무 빨리 잃어요.) 냉동실에 넣고 먹기 직전에 전자렌지에 돌리는 게 제일 낫더라고요.






일단 가족들이 무척 즐거워했습니다.

예쁘기도 했지만, 맛도 좋았고, 무엇보다도 너무 단맛이 강하지도 않고 흑임자의 고소한 맛을 시루떡으로 즐길 수 있었거든요. 그리고 모두 국내산 재료라는 점에서도 믿고 먹기에 좋더라고 말씀하셨고요.

이후에 일정양이 남았는데, 냉동실에 먹기 좋게 잘라서 넣어두었다가 먹기 직전에 살짝 전자렌지로 데워먹으니 식감이 다시 살아나기도 해서 이후에 먹는데 크게 불편함이 없었거든요. 예쁜 시루떡에 예쁜 꽃이 있으니 오히려 먹기 아까워서 식구들 전부다 사진 한 번씩 찍기도 했네요.


가격은 일반 베이커리에서 판매하는 케익보다는 조금 높은 편입니다.

요즘 케익도 대체로 가격이 평균 3만원 전후로 형성되어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앙금플라워케익이 심하게 높은 가격이다.라는 생각까지는 들지 않았어요. 어차피 쓰이는 재료 전부다 국내산이다보니 재료 단가 자체가 높을 수 밖에 없으니까요.

이왕먹는 것 가족들 모두 즐겁고, 건강하게 즐기고 싶다면 앙금플라워케익이 좋은 한 방법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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